배추 한포기에 5400원… 폭우-폭염탓 한달새 50% 넘게 껑충

132077522.1.jpg기록적인 무더위와 폭우로 농산물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여름 배추 한 포기 가격이 평년과 비교해 6% 넘게 올랐고 복숭아나 참외 등 여름철 농산물 가격도 1년 전보다 약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5일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436원으로 평년 대비 6.53% 상승했다. 한 달 전(3621원)과 비교하면 50% 넘게 올랐고 1년 전(5408원)보다도 소폭 상승했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작물이다. 여름 배추는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에서 재배되는데, 대표적인 생산지인 강원 평창군 대관령마저 섭씨 33도를 넘어서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한 상황이다. 기상여건 악화로 배추가 무르고 흐물흐물해지는 무름병이 확산하는 등 지난해처럼 ‘금배추’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의 생육이 평년 대비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름에 소비가 많은 농산물 가격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