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배터리업계, 美 구금사태로 ‘수주공백 장기화’ 우려

132394173.1.jpg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들의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글로벌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으로 ‘보릿고개’나 다름없는데 그나마 정상 진행 중이던 사업이 차질을 빚으며 수주 공백 장기화를 걱정하고 있다. 1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짓고 있는 공장들은 미국 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의 대규모 단속 이후 공사 계획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른 업체들도 단속된 공장과 마찬가지로 ESTA(전자여행허가)와 비즈니스·관광 목적 방문(B1·B2) 비자를 활용해 공사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봤던 B1 비자마저 불확실성이 커져 해당 비자를 보유한 인원 모두 작업을 중단한 상태”라며 “일부 전문직(H1B)이나 일반 주재원(L1) 비자 인력을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될수록 미국 현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