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재생에너지 구매비용 4년새 3269억 증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비용이 4년 새 3000억 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공기업인 한수원이 매년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시장에 의무 공급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에 적용을 받는 탓에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18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수원의 REC 구매 비용은 7417억 원으로 2020년(4148억 원)보다 3269억 원 증가했다. 한수원의 2023∼2024년 REC 구매 비용은 1조3200억 원에 달한다. 올 1분기(1∼3월) 한수원의 영업이익이 1조2854억 원인데 이보다 많은 금액을 지난 2년간 재생에너지 구입에 쓴 셈이다. RPS 제도란 발전량 500MWh(메가와트시) 이상의 발전사업자에게 직접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2012년 본격 시행된 이래 공급의무자들은 매년 총발전량(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제외)에 비례해 특정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