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62% “정년 연장보다 퇴직후 재고용 선호”

132736388.1.jpg중견 기업 10곳 중 6곳은 고령자를 고용할 때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를 중심으로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중견기업들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0일 발표한 ‘중견기업 계속 고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2.1%가 고령자 계속 고용 방식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과 ‘정년 폐지’를 선호하는 기업은 각각 33.1%, 4.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8월 25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중견기업 16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중견기업의 절반을 넘는 52.6%는 법정 정년을 넘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9.6%는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용된 고령 근로자의 임금은 통상 정년 시점 대비 80∼9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년 시점 대비 100% 이상 임금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