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넣었는데…”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첫 단체집회

131191366.1.jpg홈플러스의 단기채권에 자금을 넣은 개인 투자자들이 첫 단체 행동에 나섰다.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앞에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금감원 앞에 모인 피해자들은 약 20명으로 투자금은 1억~22억 원까지 다양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후 원리금 상환이 중단된 전단채는 총 4019억 원으로, 이 중 상당액은 개인투자자들이 쥐고 있다. 피해자들은 투자한 전단채가 홈플러스의 물품 결제와 관련된 상거래 채권이라고 설명하며, 변제 우선순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단채가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될 경우 우선 변제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금융채권은 동결하는 대신, 상거래채권은 우선 변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해당 전단채가 상거래 채권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