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제2금융권 가계대출까지 들썩이고 있다. 올들어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가계대출이 2조원 넘게 늘어나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5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 1~5월까지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8000억원 증가했다. 1~3월까지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다 4월 5000억원, 5월 8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을 키운 영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금융권 가계대출이 11조3000억원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들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지난 5월까지 2조1000억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중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올 1~5월까지 7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연중 기준 지난 2021년 35조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