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멕시코 공장 폐쇄…트럼프 관세 직격탄

132098397.1.jpg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해외 첫 생산 거점인 멕시코 시바크(Civac) 공장을 2026년 초까지 폐쇄하기로 확정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산 차량에 대한 25% 관세 부과와 팬데믹 이후 급격한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25년 만에 최대 재정 손실을 기록한 닛산이 글로벌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3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닛산은 29일 멕시코 시바크 조립공장을 2026년 3월까지 폐쇄하고, 현재 이곳에서 생산 중인 픽업트럭 생산설비를 300마일(약 483㎞) 떨어진 아구아스칼리엔테스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시바크 공장은 1966년 문을 연 닛산의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60년 가까이 닛산의 글로벌 확장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현재 이곳에서는 남미 시장용 나바라(Navara)와 프런티어(Frontier) 픽업트럭이 생산되고 있다.이번 공장 폐쇄는 닛산의 심각한 재정난에서 비롯됐다. 닛산은 2025년 3월 회계연도(2024년 4월∼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