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기계·섬유 등 일부 업종은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 일자리는 증가세를 유지하나, 그 폭은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31일 한국고용정보원 ‘2025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주력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유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판단한다.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출 호조에 힘입어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2.7%(약 4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대규모 사업체 중심으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경기·인천 지역의 수요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반도체 설비투자도 4.7% 늘며 고용 확장세를 뒷받침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