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삽도 뜨지 않았는데 가덕도신공항을 두고 말이 많다. 가덕도신공항이 불안하다는 내용인데 사실일까 오해일까. 먼저 지반부터 살펴보자. 가덕도 여객터미널은 육상 암반 위에 건설되어 침하 가능성이 낮다. 활주로는 해상 연약지반 구간이지만 전체 개량이 가능하다. 설계부터 그렇게 반영해 시공한다는 방침이다. 연약지반 상부만 개량해 침하로 골머리를 앓은 일본 간사이공항과는 지반 조건과 개량 방식이 다르다. 태풍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가덕도는 과거 큰 피해를 준 태풍과 파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21.5m 높이의 방파호안을 설계했다. 공항부지는 해수면보다 무려 31.5m나 높게 조성돼 웬만한 파도나 해일은 넘나들 수 없는 수준이다. 가덕도신공항은 국내 공항 중 가장 최근의 설계 기준으로 자연재해 대응이 가장 철저하게 반영된 안전한 공항이 될 것이다. 조류 충돌도 마찬가지다. 김해공항은 겨울철새 경로에 있지만, 가덕도 주변은 농경지가 없어 겨울철새의 서식지가 아니며, 이동 경로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