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재 영향으로 인한 반도체 부진 여파로 올 2분기(4∼6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정상화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고객사 확보 등을 통해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실적 흐름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 반도체 충당금에 영업이익 55% 감소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4조6000억 원, 영업이익 4조7000억 원을 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0.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23% 줄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등의 영향으로 중국 반도체와 관련해 2분기에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을 쌓은 영향이 컸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은 매출 27조9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는 인공지능(AI) 수요로 서버용 D램 판매 등이 늘었지만, 더딘 HBM 매출 성장세와 파운드리 사업의 조 단위 적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