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우 티 안 나게 연기해 주세요”‘오징어 게임 2’와 ‘폭싹 속았수다’ 등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연달아 흥행시킨 넷플릭스가 현지화 전략 중 하나로 자연스러운 더빙을 꼽았다. 시청자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원작 배우와 목소리가 비슷한 성우를 캐스팅하고 입 모양 립싱크를 맞췄다는 것이다.넷플릭스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진행한 ‘K-콘텐츠 글로벌 더빙 워크샵’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넷플릭스 글로벌 더빙팀 존 드미타 시니어 매니저와 로베르토 그라나도스 디렉터는 콘텐츠 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더빙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존 드미타는 “성공한 더빙은 성우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게 한다”며 “특히 영어권 시청자들은 입모양과 대사가 일치하지 않으면 몰입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립싱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더빙 팀의 이러한 노력은 오징어 게임 2에서 빛을 발했다. 일반적으로 영어 더빙 소비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