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염에 빨리 받고 싶지 않아”…로켓·총알 쏘지 않는 ‘미닝아웃족’

132097112.1.jpg“나의 편리함에 타인의 노동력이 엄청나게 들어간다는 사실이 눈물 나.그렇게까지 착취해서 빨리 받고 싶지 않아.”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는 주말 택배와 당일 배송을 일부러 피해서 주문하고 불매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 달 이상 쿠팡의 로켓배송 불매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30일 뉴스1 취재 결과 최근 일각에서 택배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우려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불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소비자가 자신의 편리함보다 노동 현장의 윤리를 우선시하는 ‘미닝 아웃’(개념소비)이다.비단 온라인상에만 존재하는 움직임이 아니다. 직장인 정 모 씨(30대) 역시 “새벽 배송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는 설정을 바꿔 일반배송으로 주문하는 편이다. 급하게 필요한 것이 아니니까 급하게 배송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작가로 활동하는 A 씨 역시 “값을 지불하면 언제 어디서든 노동력을 부릴 수 있다는 생각이 좀 불편하다”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