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사업을 좀 키워보려고 했는데…. 쌀값이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시에서 소규모 막걸리 양조장을 운영하는 청년 박영건 씨(30)는 올해 고객이 늘었지만 최근 급등한 쌀값 때문에 걱정이 더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막걸리 제조용 쌀을 받기 위해 정미소를 찾았을 때만 해도 한 포대(20kg) 5만 원대였던 쌀값이 불과 한 달새 6000원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정미소 측은 이미 지난해 도정분이 동나 올해 햅쌀을 써야 하는 탓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쌀밥 대신 국수 메뉴 올리고 직원도 줄여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쌀값이 4주 만에 7% 이상 오르는 등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7일 기준 쌀 20kg 소매 가격은 6만3279원이다. 이달 1일 6만 원 선에서 출발한 쌀값은 10일 6만1000원을 돌파한 후 일주일 만에 2000원 넘게 인상된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가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