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로 훼손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개혁안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은 지난 10일 발표된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농협 조직과 임직원 전체가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을 시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이번 개혁안은 ▲신뢰받는 농협중앙회 ▲청렴한 농축협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는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 지역 농축협 부정부패 제로화, 농업인 부채 탕감 등이 포함돼 농협의 근본적 변화를 목표로 한다.농협은 중앙회 운영 전반을 투명·공정하게 개편할 방침이다. 대표, 임원, 집행간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고, 임원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며 퇴직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대표이사에게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책무 구조도를 도입해 중대한 비위 행위 발생 시 대표이사를 해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수의계약 금지 등 불공정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