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겠다” 신경전

130977273.1.jpg중국과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전날 시 주석과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적절할 때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시 주석과 신경전을 펼치며 중국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등 대응 조치에 대해서도 “괜찮다(that‘s fine)”고 했다. 중국의 보복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 이 역시 중국과의 전면전은 최대한 피하며 협상을 유리하게 진행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날부터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중국 역시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