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글 이어 인텔도 조사 검토… “美와 관세협상 우위 노려”

130977382.1.jpg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4일 미 대표 빅테크 기업인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인 중국이 반도체 기업 인텔에 대한 조사도 준비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주요 기업을 압박해 향후 관세를 둘러싼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반(反)간첩법 실시 등으로 중국의 기업 환경에 대한 외국 기업의 불신이 계속 커지고 있는 터라 이번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인텔에 대한 공식 조사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인텔에 적용된 혐의나 조사 성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실제 조사로 이어질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향후 통상 협상에 달렸다고 전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였던 2019년에도 구글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