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대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14일, 2018년 첫 등장 이후 6년여 만에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출시됐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90만8066대, 국내 28만3133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 있는 모델이다. 특히 국내에서만 매년 5만 대 가까이 판매되며 한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개척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3주 만에 4만5000대가 사전 예약됐다. 외형뿐만 아니라 체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고 볼 만큼 크기도 커졌다. 이에 기아 카니발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패밀리카 시장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솔린 모델을 타고 지난달 21일 경기 고양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출발해 인천 영종도의 한 카페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왕복 100km 거리를 달려봤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가혹한 주행 환경 속에서 마치 셸터(피난처)를 연상케 할 정도로 넓고 안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