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 국민대를 시작으로 대학가가 연쇄적으로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 곧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는 대학생들은 이 같은 학교를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걱정의 한숨을 내쉬었다.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국민대는 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올해 학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4.97% 올리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4.85%만큼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서강대에 이어 두 번째다. 1학기 등록금 납부 고지를 앞두고 각 대학의 등심위가 예정돼 있다.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도 재정난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에 무게를 두고 검토에 나선다. 연세대는 등록금 5.49% 인상하는 안을 학생회에 제시했다. 주요 인상 이유는 물가 상승에 따른 재정적 압박이다. 17년간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전기세, 수도세, 인건비 등 크게 오른 물가를 이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등록금 수입은 16년 전에 비해 3분의 1 이상 줄었다. 같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