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R&D-시설투자 역대 최대 “첨단공정 인프라 확충”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구개발(R&D)비와 시설투자비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사적 임원 감축 기조로 미등기 임원 수와 임원 연봉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약 35조215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28조3528억 원) 대비 약 23.5%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23년 10.9%에서 지난해 11.6%로 0.7%포인트 늘었다.지난해 시설 투자액도 53조6461억 원으로 전년(53조1139억 원) 대비 늘려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DS)부문에 46조2792억 원이 투입됐다. 대부분의 금액은 첨단공정 증설·전환과 인프라 투자에 들어갔다.임원 승진 규모 축소 및 전사적 임원 감축 움직임으로 전체 미등기 임원 수는 1003명으로 전년(1015명) 대비 소폭 줄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도 7억2600만 원에서 6억7100만 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