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높아도 대출 한도 많은 곳” 은행 아닌 2금융 몰린 고신용자

131798010.1.jpg이사를 앞둔 30대 A 씨는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일찌감치 대출을 알아보기로 했다. 신용점수 933점인 A 씨는 주거래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지만 높아진 대출 문턱 등의 영향으로 대출 가능액이 잔금을 치르기에는 한참 모자랐다. A 씨는 결국 제2금융권인 캐피털사를 통해 9.87%의 금리로 5780만 원을 대출 받았다. 기존에 받았던 대출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였으나 일단 필요한 자금을 다 끌어왔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고신용자는 1금융권에서만 대출을 받는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7월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은행들이 속속 대출 문턱을 높이는 가운데 고신용자들도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2금융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다. 12일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5월 3∼4주 차(5월 12∼25일) 동안 사용자들의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용점수 900점 이상인 고신용자가 받은 2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