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티니핑, 시나모롤, 쿠로미, 마이멜로디.’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를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필자도 어린 자녀를 키우며 이러한 캐릭터 인형과 학용품을 구매한 경험이 많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제품을 사달라고 하는데 부모가 안 사주긴 힘들다. ‘티니핑’의 인기가 높아지자 관련 제품을 사야 할 부모의 지갑을 파산시킨다며 ‘파산핑’(파산+티니핑)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티니핑 라이선스를 보유한 SAMG엔터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1∼6월) 622% 오르며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유아 콘텐츠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기상어’의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는 올해 하반기(7∼12월) 상장이 예정돼 있다. 그동안 콘텐츠·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았다. 콘텐츠 기업들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에 종속적인 계약 구조로 수익성이 낮았다. 일부 대박을 터뜨렸던 IP도 반짝 흥행 이후 대중의 관심이 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