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트럼프 100일, 세계 채권시장 요동… 韓기업 돈줄 달러채 발행 한달간 ‘0’

131498713.1.jpg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내 기업의 외화 조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예측 불가능한 ‘갈지자’ 관세 행보에 미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이로 인해 아시아 채권시장까지 급속히 냉각됐기 때문이다. 중요 자금 조달 통로 중 하나인 외화채 발행이 잇달아 꼬이면서 기업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기업들은 약 13억6600만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데 그쳤다. 작년 4월(49억 달러)과 2023년 4월(50억 달러) 대비 27%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달 중 외화채권 발행 계획을 세워 놨음에도 투자자 모집에 나서지 못한 기업만 신한은행, 포스코홀딩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0곳이나 된다. 이달 중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가 44억 달러(약 6조3300억 원)어치나 되지만 외화 조달 시장이 얼어붙은 것이다. 특히 외화채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채 발행은 상호관세 폭풍이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