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社, ‘선임사외이사제’ 도입… “이사회 독립성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3사가 이사회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사외이사의 대표 격인 선임사외이사를 선출해 사외이사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와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이달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의결하고 심달훈(현대차·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조화순(기아·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화진(현대모비스·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를 각 사의 초대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비금융권에서는 2018년 SK하이닉스가, 2023년 10월 삼성그룹의 삼성SDI와 삼성SDS가 이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전체를 대표해 경영진에게 현안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 회의를 소집·주재할 권한을 갖는다. 또한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전달하며 주주와 경영진 간 소통 창구 기능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