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변동 손실’ 고객에 떠넘기는 손보사들… 보험료 내달부터 5~10% 줄줄이 올리기로
다음 달부터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한다. 보험사들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료 운용 수익이 줄어든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흥국화재는 다음 달 1일부터 장기보장성보험 등 상품의 보험료를 5∼10%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14일 DB손해보험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뒤 인상을 검토하던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확정 지은 것이다. 메리츠화재 역시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고객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수익을 낸다. 이때 보험료를 운용하며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률을 예정이율이라고 하는데 보험사들은 예정이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인상 또는 인하한다. 보험사들은 예정이율이 낮아질수록 보험료가 오르도록 연동해 역마진 우려를 해소한다. 보험료 인상을 결정한 DB손보·삼성화재·KB손보·흥국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