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계 관세 대응 본격화… 셀트리온, 美공장 인수 추진

132093380.3.jpg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속에 셀트리온이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해 관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9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미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서 글로벌 기업 두 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의약품 관세 리스크 가장 빠르게 회피” 서 회장은 미국 내 생산 시설 인수 결정 배경을 두고 “미국에 백지 상태로 공장을 짓는 것보다 경제적·기간적 측면에서 인수가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 제품을 ‘메이드 인 USA’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포기하기엔 너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다음 달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본계약을 추진, 미국 정부 승인을 거쳐 연내 해당 시설 인수를 마무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