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도 성장 효과 미미… 서울 집값 상승은 부추겨”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렸지만 성장률 제고 효과는 미미한 반면 집값 상승은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관세정책 탓에 내년 한국 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은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 결과 성장률 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을 밑돌았다. 한은은 해당 기간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2.5%로 낮췄다. 금리 인하는 집값과 가계대출에는 뚜렷한 영향을 남겼다. 올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분의 26%는 금리 인하 영향으로 판단됐다. 이번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맡은 이수형 금융통화위원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하는 데 있어 성장 흐름과 함께 주택시장·가계부채의 안정 여부가 중요한 고려 요인”이라며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은은 올 하반기부터 성장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6월 대내외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