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29일 경북 경주 곳곳에선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렸다. 일부 ‘반(反) 트럼프’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뚫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100m 인근까지 접근해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등은 이날 오전 동천동에서 집회를 열고 “1%만을 위한 APEC 반대한다. 트럼프 방한 용납할 수 없다”고 외쳤다. 이들은 최근 미국 주요 도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을 규탄하는 의미의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나와 “아시아에서 손을 떼라”며 구호를 외쳤다. 이어 오후 3시경 경주역에서 열린 ‘대미투자 전면 재검토 촉구집회’엔 3000여 명이 운집했다.이날 오후 2시 10분경 경주박물관과 약 400m 떨어진 동궁과월지에서 트럼프 반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