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나는 트럼프 “펜타닐 관세 낮출것”… 무역합의 타결 시사

132649595.1.jpg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성마약 ‘펜타닐’ 단속 미흡을 이유로 중국에 부과 중인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중국에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미국 정부의 무역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현재 20%인 펜타닐 관세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중국도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국영기업 ‘중량(中粮)’이 미국산 대두(大豆) 18만 t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30일 열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이 동시에 상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낮추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양국 모두 무역전쟁으로 인한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데다, 협상 결렬 시 세계 경제에 미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