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국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퍼스널 인공지능(AI) 에이전트’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모든 사람에게 맞춤형 비서를 제공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킬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이다. 기존의 챗봇이나 자동화 로봇이 단순한 명령 실행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AI 에이전트는 목표 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자체적으로 직접 개발할 것인지, 다른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것인지 혹은 기존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를 보완해 활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 이에 금융업의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