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경기 매우 엄중, 부양정책 시급…새정부 리더십 발휘해야”

131791904.1.jpg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다”고 평가하며 “경기 부양 정책이 그만큼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 출범한 정부에 대해 “구조개혁 과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당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달라”고 당부했다.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75주년 기념사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긴밀한 공조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가 처한 저성장 위기에 대해 심상치 않다고 평가하고, 새 정부의 재정 확대와 함께 한은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8%로 크게 깎았다. 이 총재는 “올해 예상 성장률은 외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