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국내 자영업자 수가 최근 3개월간 27만 명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치 혼란이 이어지는 데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까지 겹치면서 올해 자영업 전망도 밝지 않다. 10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577만 명) 이후 3개월 만에 27만 명이나 급감한 규모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영업자에는 농림·어업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자영업자 규모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절적인 영향을 고려해도 최근의 감소 폭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자영업자 감소 규모는 동기 기준 2016년 1월(전년 10월 대비 27만1000명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거셌던 2021∼2023년에도 자영업자 감소 폭이 이 정도로 크지는 않았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