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레지던스 잡아라”… 건설업계, 전담팀 꾸리고 지분 투자

131180778.1.jpgSK그룹 계열사 SK디앤디가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잡고 고령층을 겨냥한 주거 공간인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에 나선다. SK디앤디와 미국계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는 10일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위한 350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SK디앤디는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민간임대 등 상업용 부동산 개발 및 운영을 하는 계열사로, 두 회사 모두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사업지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샘 소유 부지로, 내년 초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지를 최대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고령층인 ‘영올드(Young Old)’를 위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건설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 은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이 사업비 증액으로 난항을 겪고 주택 경기 침체가 길어지자 미래 먹거리로 시니어 레지던스에 주목하는 건설사들이 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