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계열사 SK디앤디가 글로벌 사모펀드와 손잡고 고령층을 겨냥한 주거 공간인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에 나선다. SK디앤디와 미국계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는 10일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위한 350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SK디앤디는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민간임대 등 상업용 부동산 개발 및 운영을 하는 계열사로, 두 회사 모두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사업지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샘 소유 부지로, 내년 초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지를 최대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고령층인 ‘영올드(Young Old)’를 위한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을 선점하려는 건설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 은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이 사업비 증액으로 난항을 겪고 주택 경기 침체가 길어지자 미래 먹거리로 시니어 레지던스에 주목하는 건설사들이 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