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자동차’ 생산 규모, 세계 7위로 후진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자동차 생산 순위가 7위로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도 한국 자동차 생산량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0일 발표한 ‘2024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9395만 대로 집계됐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량이 15.4% 급감했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도요타, 혼다 등의 품질 인증 부정 문제로 일본의 생산량이 8.5% 줄며 전체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20.0%), 한국(―2.7%), 스페인(―3.0%) 등도 생산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가 4년 연속 상위 4개국 자리를 유지했다. 이들 4개국의 생산은 글로벌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