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최근 5년 새 미디어 이용 시간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상 국민은 여가 시간의 절반 이상을 미디어 이용으로 보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세 이상 국민의 일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4분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해 8분이 줄어든 수치다. 수면 시간이 감소한 것은 1999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은 5년마다 국민의 24시간 활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를 내놓는다. 모든 연령층에서 5년 전보다 수면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수면 시간이 8시간 37분으로 가장 길었고, 50대가 7시간 40분으로 가장 짧았다. 평균 취침 시간은 오후 11시 28분으로 5년 전과 비교해 4분 늦어졌지만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59분으로 9분 빨라졌다.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비율은 11.9%로 5년 전보다 4.6%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