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생명이 이달 1일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로 공식 편입됐다. 이번 인수는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은행·보험·증권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포트폴리오 완성에 중요한 한 걸음으로 평가받는다. 1989년 동양시멘트와 미국 뮤추얼베네피트사의 합작으로 설립된 동양생명은 2000년 태평양생명을 흡수 합병하고 2009년에는 생명보험사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다만 2010년 이후에는 사모펀드나 외국계 금융그룹 등 지속적인 대주주 교체로 인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우리금융그룹 편입은 그동안의 제약이나 불확실성의 흐름을 마무리 짓고 국내 금융지주 산하에서 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동양생명은 2025년 1분기 기준 자산 35조 원으로 생명보험사 자산 기준 6∼7위 수준이다. 최근 5년 평균 순이익도 2197억 원에 달하는 등 비지주 체제하에서도 견실한 수익성과 안정적 성장을 유지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