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너 마저도’ 올해 문과생 취업문 더 좁아졌다…“디지털 가속화”

110972277.2.jpg문과생들의 은행권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은행마다 공개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개발자 채용 비중은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 행원 채용 과정에서도 디지털 역량 평가를 속속 도입하면서 문과생들의 설 자리는 더 줄고 있다. 은행권에선 디지털 인력 보강을 위한 채용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해 문과생들의 취업 한파는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돈을 다루는 은행원은 그간 문과생들의 대표적인 직업으로 통했다. 하지만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성공이 은행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면서 관련 기술이나 플랫폼을 개발·운영할 이과 출신 인력이 많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과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의 경쟁자로 등장한 것도 이런 추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은행들은 통상 수백명씩 인력을 충원했던 기존의 정기공채 방식에서도 탈피하고 있다. 27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해 정기공채 규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