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2334억 원의 부당 대출이 적발됐다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이에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전 회장 관련 부당 대출 추가 적발금감원은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사건이 발생하자 이례적으로 정기검사 일정까지 앞당겨 고강도 검사를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매운맛’을 예고하기도 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4일 기자설명회에 나서 손 전 회장 관련 부당 대출 380억 원을 추가 적발(총 730억 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부당 대출 중 절반 이상(451억 원·61.8%)이 임 회장 취임 이후 취급됐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해당 회장(손태승)뿐만 아니라 통제하지 못한 모든 분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설명회 주제는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 결과’였는데 금감원은 보도자료 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