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中 수출 통제’ 인듐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

131032717.1.jpg중국이 인듐을 포함한 5개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고려아연이 세계 최대 인듐 생산업체로 자리 잡고 있어 국내 및 미국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 세계 인듐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며, 특히 미국 수입량의 29%를 공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0~2023년 미국의 인듐 최대 수입국이 한국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중국의 조치로 고려아연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듐은 평판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5G 네트워크 및 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인 소재다. 최근 인공지능과 5G 기술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의 공급 제한이 시장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희소금속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기술 투자와 회수율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외 핵심 공급망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