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작년 18조 순익 ‘사상 최대’…이자 장사로 50조 벌어

131034063.1.jpg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총 18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조8742억원으로 2023년(17조931억원) 보다 1조7811억원(10.4%) 가량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782억원의 순익을 내며 사상 첫 ‘5조 클럽’에 입성했다. 은행 이익이 증가한 데 이어 보험, 증권 등의 순익이 늘어나면서 전년(4조5948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4조5175억원의 순익으로 뒤를 이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95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리딩뱅크’의 자리를 되찾은 영향이 컸다. 하나금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조73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조860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농협금융도 전년 대비 11.4% 늘어난 2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