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印고관세 탓 車 못팔아” 압박… 모디, 美 무기-에너지 수입 확대 ‘선물’

131036418.1.jpg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인도의 고관세를 정면으로 비판하자 모디 총리는 미국산 무기, 석유, 가스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모디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도는 많은 상품에 대해 30∼70% 관세를 부과하고 어떤 경우에는 그보다 더 높은 관세를 매긴다”며 “높은 관세로 인도에서 자동차를 파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와의 무역적자는 1000억 달러에 달한다. 인도가 관세를 얼마를 부과하든 우리도 똑같이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수지 숫자를 부풀리긴 했지만, 미 무역대표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인도와의 무역에서 457억 달러 적자를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 차이(무역적자)를 미국의 석유와 가스를 팔아서 메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