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칩스법 재협상 추진”… 삼성-SK 7.6조 보조금 안갯속

131036422.1.jpg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른 첨단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지원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관세 위협에 이어 그간 우려했던 보조금 수령마저 제동이 걸리면서 된서리를 맞은 분위기다. 기업들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막바지인 지난해 말 서둘러 보조금 최종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지원 여부가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칩스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들에 5년간 총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바이든 행정부 당시인 2022년 발효됐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칩스법에 대한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뤄질 예정이었던 일부 반도체 관련 지출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워싱턴은 현재 요구 사항을 평가하고 변경한 후 일부 거래를 재협상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변경 사항의 범위와 이것이 이미 확정된 협정에 어떤 영향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