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 트럼프 25% 관세폭탄 맞은 한국 철강업계

131036689.1.jpg“2018년 부과된 철강 관세에도 관세를 면제받거나 대체 협정(쿼터제 등) 적용을 받는 특정 국가로부터 철강 수입이 상당히 증가했다. 미국 철강산업의 성과는 저하됐고, 그 결과 철강 생산설비 활용률은 목표치인 80% 이하로 지속 하락했다.”“어떤 예외나 면제 없이 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10일(현지 시간) 서명한 철강 관세 행정명령 내용의 일부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인 이 행정명령이 발동되면서 국내 철강산업은 이중고에 빠졌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 범람,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업황이 휘청거리던 차에 대미(對美) 수출길까지 가로막히는 악재를 맞닥뜨린 것이다. 미국은 한국 철강 전체 수출량의 약 9.8%(3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수출 무대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기업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그간 한국을 포함한 주요 철강 수입국에 적용돼온 무관세 조항을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