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사장이 살고 있는 서울 성북구 고급빌라와 인근 땅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정 전 사장이 금융권 채무를 갚지 못해 강제 경매에 넘어간 것이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정 전 사장 소유의 빌라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전용면적 228㎡, 감정가는 26억9000만 원으로 지난달 27일 1차 경매에서 유찰됐다. 여기에는 정 전 사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낙찰자가 거주를 원하면 정 전 사장은 집을 비워줘야 한다. 정 전 사장 소유의 성북동 땅(604㎡)에 대한 경매도 다음 달 8일 같은 법원에서 열린다. 원래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 소유였는데 2001년 정 전 사장이 상속받았다. 땅 위에 있는 단독주택은 정 전 사장의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인데, 땅만 경매로 나왔기 때문에 낙찰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