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 치여… CGV, 팬데믹후 첫 희망퇴직

131172784.1.jpg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종민 CGV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약 2개월 만에 내린 결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와 내수 부진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의 주요 배경으로는 OTT 시장의 확대와 극장 관객 감소가 꼽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관객 수는 1억2313만 명, 매출액은 1조1945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대비 각각 55.7%, 65.3% 수준에 그쳤다. 반면 넷플릭스, 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