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엔 환율이 은행 창구에서의 매입가 기준 1000원(이하 100엔당)을 돌파했다. 원-엔 환율이 1000원을 넘어선 건 3년 만이다. 일본은행(BOJ)이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반대로 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화의 가치 절하가 불공정하다는 발언을 쏟아낸 영향으로 엔화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당분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10일 오후 3시 반 하나은행 환율 고시에 따르면 은행 창구 등에서 우대환율을 받지 않고 현찰을 살 때 기준 원-엔 환율은 1001.30원(매매 기준율 984.08원)에 마감했다. 7일 기준 신한·우리은행, 8일 NH농협은행 기준으로도 살 때 환율은 1000원을 넘어섰다. 원-엔 환율이 1000원을 넘어선 건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단기 정책금리(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선회했고, 그해 7월 0.25%로, 올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