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조선업 폭풍성장 뒤엔 ‘정부지원-합병-낮은 인건비’ 3박자

131188884.1.jpg중국 조선업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부가가치 선박에선 여전히 한국이 앞서 있으나 과거보다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 범용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에 이어 조선업종에서까지 기술력을 갖춘 중국 기업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다.11일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중국의 조선·해운업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수주 실적과 조선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경쟁력 전반을 고려했을 때 중국 조선업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글로벌 수주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2.2%에서 지난해 70.3%로 빠르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25.8%에서 16.3%로, 일본은 11.1%에서 5.5%로 줄었다. 또 과거 석탄, 광석, 시멘트 등을 싣는 벌크선 중심이었던 수주 선종이 최근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으로 다양해졌다. 올 1월 말 기준 중국의 수주 선박 비중은 벌크선 26.9%, 탱커(유조선) 22.8%, 컨테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