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금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당분간 우상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단기간에 금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단기 차익을 위한 투자 보다는 중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12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진짜 금값이 된 금, 얼마까지 갈까?’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온스당 29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등 약 10%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강달러 기조 속에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헤지(위험 분산)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금값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더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서는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빠르게 뛰어올라 가격차(김치 프리미엄)가 20%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