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노조 반대에 메리츠화재, 인수 포기

131205593.1.jpg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했다. MG손보 노동조합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결국 손을 떼버린 것이다. 금융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새 주인을 찾기 어려워 청산·파산 가능성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13일 메리츠금융지주는 공시 등을 통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MG손보의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이전(P&A)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의 입장 차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노조가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실사를 거부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3개월이 지나도록 매각 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노조에 전체 직원의 10% 고용 승계와 비고용 위로금 250억 원을 제시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끝내 매각이 불발되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보는 이날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매각 절차가 지연되면서 (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