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 25.42%(526만450주) 행사를 차단하며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을 지켜내는 데 성공한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표결까지 끝난 가운데, 최 회장 측에 유리한 이사 수 상한 설정(제2-1 의안) 안건이 가결되고 최 회장 측이 제안한 이사가 대거 선임됐다.하지만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측은 최 회장 측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며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날 오전 10시경, 고려아연은 해외 계열사인 선메탈홀딩스(SMH)가 주총 직전에 영풍 주식 1350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10.03%로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영풍이 전날 밤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1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의하며 SMH의 지분율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