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떠나려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도 열린다. 이 대회 존속을 가장 반기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7·사진)다. KLPGA투어 관계자는 “당초 비용 대비 효과의 의구심을 표했던 셀트리온 측이 올해도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지난해까지 열리던 설해원 골프클럽이 아닌 수도권 인근골프장에서 대회를 여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6월 6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셀트리온 대회 개최가 뒤늦게 확정되면서 박민지는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4연패(2021∼2024년 우승)를 달성했다.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단일 대회 4연패다.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대회가 막판에 극적으로 열리게 되면서 4연패를 할 수 있었다”며 “셀트리온 대회가 올해도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5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큰 영광”이라고 말